통풍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중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었지만 지금은 젊은 나이에도 진단이 되고 있습니다. 30대인 제 친구 한 명도 이병을 앓고 있으니 바로 알고 관리하기 바랍니다.
정의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대게 엄지발가락에 많이 발생하며 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고 욱신거리는 통증과 함께 빨갛게 변합니다. 통증 때문에 양말 신는 것조차 힘들고 걸을 때도 제대로 걷기 어렵습니다. 엄지발가락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무릎, 손목, 발목, 팔꿈치에도 발생하며 주로 남성에게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폐경 후 여성도 걸릴 수 있습니다. 통풍은 처음에 무증상 고요산 혈증으로 혈액 속의 요산은 증가되어 있지만 관절 증상은 나타나지 않기도 하며 평생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통풍 발작은 갑자기 일어납니다. 자거나 걷거나 일생생활 중에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증세는 3일~4일 후에 점차 줄어들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반복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빈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 요산 덩이리가 피부 속에서 만져지기도 하며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신자에 요산들이 들러붙어서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질병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만성신부전이 있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질병은 특히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외래환자의 10%가 통풍 환자일 정도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그 원인으로 고칼로리와 육식 위주의 식습관에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간혹 유전적인 요인으로 가족 내에 여러 명이 앓을 수도 있습니다.
식이요법
내과적 치료로 약물치료가 있지만 식습관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중 퓨린이란 성분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속에서 요산으로 분해돼서 혈중 요산 수치를 높여주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퓨린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와 대부분의 식품에서 다 발견되어 필할 수 없는 물질입니다. 문제는 과도하게 많은 양이 혈액 내에 있을 때 생깁니다. 지금부터 퓨린이 많이 함량 된 음식과 통풍을 유발하는 음식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술입니다. 통풍을 악화시키는 맥주 효모에는 아주 많은 양의 퓨린이 존재하며 그에 비해 와인이나 막걸리에는 아주 적은 양의 퓨린이 있고 소주, 위스키에는 0에 가깝습니다. 그럼 여기서 사람들은 소주나 위스키를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안 됩니다. 모든 술의 알코올은 통풍의 위험요소입니다. 알코올은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혈중 요산 수치를 높여줍니다. 두 번째로 안주입니다. 술안주를 살펴보면 느끼하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 많은데 이는 퓨린 함량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통풍이 있다면 무조건 금주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건어물입니다. 말린 새우, 말린 멸치, 가다랑어포, 뱅어포, 말린 정어리, 말린 전갱이 등이 퓨린 함량이 높으며 자주 접하게 되는 마른오징어도 포함됩니다. 또 요리로 국물을 우려낼 때 퓨린은 수용성이라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국물로 퓨린을 섭취게 되니 국물용으로는 채소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네 번째는 다시마, 미역으로 미역국이나 다시마튀각 같은 식품은 많이 드시면 좋지 않습니다. 다섯 번째는 고기 내장입니다. 많이들 좋아하는 곱창, 대창, 간 등의 부속 고기는 퓨린 함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포화지방이 많아 비만을 유발합니다. 비만은 통풍의 합병증이며 체중감량은 요산 수치를 상당히 안정되게 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말린 표고버섯으로 이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말려서 먹어야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퓨린 역시 말리면서 함량이 6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게 좋습니다. 비슷한 식품으로 건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곱 번째는 현미와 통곡물입니다. 속껍질에는 많은 퓨린의 함량이 있기 때문에 통풍을 겪고 있다면 현미, 잡곡밥 대신에 백미를 먹는 게 안전합니다. 만약 다이어트를 위해 잡곡밥을 먹고 있다면 밥양을 현저히 줄이고 채소로 남은 영양분을 채우시기 바랍니다. 식단관리를 잘함으로써 치료기간은 짧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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