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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치매, 섬망은 비슷한듯 전혀 다른 증세입니다

by 숨은정보찾기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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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큰 수술을 하신 아버지에게 치매증상이 나타나서 깜짝 놀랐는데 의사 선생님은 섬망증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평소 헷갈려하는 건망증, 치매, 섬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망증

단기 기억장애, 뇌의 일시적인 능력 장애로 정의할 수 있으며 뇌의 기질적인 문제없이 공간적, 시간적 맥락에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고리로 기억현상에 착오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마트를 갔다는 가정하에 마트를 간 것은 기억하지만 마트를 누구랑 갔는지, 마트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잊어버리는 것이 건망증입니다. 그러나 마트를 간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면 치매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건망증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인지하는 반면에 치매는 건망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일시적으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현상으로 치매와 다르지만 물론 치매 초기에 기억력이 약간 떨어져 건망증과 구분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건망증은 뇌 손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억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을 때, 지나치게 긴장을 하고 있을 때, 스트레스가 심할 때, 불안이나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납니다. 또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한 가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점점 없어지는 과도현상으로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나 사건, 자세한 대화 내용을 잊어버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망각증세로 주의력을 상실하고 산만해서 물건을 놓을 때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는 건망증을 말합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현상이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는 절망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평소 생활 습관으로 예방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고 퍼즐이나 독서 같은 정신적인 활동, 스트레스 관리, 알코올 제한, 금연, 정리정돈, 노트나 알람설정, 메모장을 활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치매

기억력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 저하, 인지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이나 직업활동에 지장이 있는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인지기능 장애는 기억력, 집중력, 공간력, 실행력, 언어력등을 말하며  각각의 뇌 영역별로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자면 우리는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억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 정도의 폭이 크거나 다른 인지능력이나 생활능력이 떨어지느냐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약 90여 가지가 치매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으며 그중에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알츠하이머병, 뇌혈관 질환(뇌졸중, 뇌혈관 등) 감염(에이즈, 바이러스, 결핵균, 매독등), 비타민결핍, 중독(일산화탄소, 알코올, 약물, 중금속등), 뇌 수두증, 종양, 혈관염 등등이 있습니다. 간혹 가성치매, 가짜치매로 불리는 이 증세는 우울증이 대표적이며 치매증상과 동일하고 원인은 스트레스나, 정식적, 감정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치매와 비슷한 증세로 섬망증이 있으며 이는  1달, 2달 뒤 시간이 지나면 호전이 됩니다. 치매는 완치되지 않으며 약 15%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합병증이라 불리는 중증치매로 발전하지 않도록 약물치료를 하며 최대한의 예방은 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몸에 붙이는 패치형이 있고 항체 치료제인 주사도 있고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 비약물치료로 음악, 미술, 인지훈련, 신체활동 등의 치료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치매는 삶의 단계별 예방전략을 잘 실행한다면 40%는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부터 질병에 대한 인지 공부를 많이 하고 중년기에는 술, 담배를 제한하고 고혈압, 뇌혈관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며 노년기에는 우울증이나 사회적 고립에 대한 인식을 피하도록 조절하고 신체활동을 꾸준히 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섬망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잘 생기는 증세로 병으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뇌기능의 일시적인 장애를 말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불안감과 불면 정도지만 심한 경우에는 가족들을 몰라 보거나 환각을 보게 되고 주사기를 뽑거나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하는 등 난폭하고 거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 뚜렷해서 가족들은 몹시 당황하게 되고 얼핏 보기에는 마치 치매처럼 보이기 때문에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망증세의 원인은 고열, 영양부족, 염증, 탈수, 항암, 진통제, 약물등의 의해 발생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이는 치매와 달리 원인이 되는 추가적인 문제를 조절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며 혈액수치가 좋아지고 열이 내려가고 균형적인 영양상태가 되면 다시 평소 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뇌암이나 몸의 상태가 많이 안 좋을 경우에는 선망이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섬망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환경을 잘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밤낮이 바뀌지 않게 하고 산책을 자주 하거나 말을 시켜서 환자가 깨어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고 가족사진, 달력, 시계등을 보이는 곳에 두어 주변에 대한 인식이 빨리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낯선 사람보다는 가족이 간병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간혹 선망증이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전과 비슷한 증세가 보인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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