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으로 일하시는 분들, 장시간의 게임, 손을 이용한 반복적인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인해 이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원인을 알아야 예방 또한 할 수 있으니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손목터널증후군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의와 원인
우리의 손목에는 터널처럼 생긴 공간이 있고 손목뼈와 손목뼈의 지붕을 이루는 횡수근인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터널 밑으로 9개의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지나가고 그 사이에 정중신경이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아는 힘줄은 아주 단단하고 즐긴 조직이지만 반대로 정중신경은 약한 조직입니다. 그 주변에 뼈하고 인대 사이에서 지나가던 정중신경이 압박이 되어 신경에 병이 나서 생기는 증상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손가락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일부의 정중신경이 손목 부위에 압박돼서 발생하는 걸 말합니다. 이때 손과 손가락이 저리고 아프며 감각 또한 떨어지게 되고 심한 경우 근육이 위축되거나 마비증상까지 오기도 합니다. 이는 손목을 고정한 상태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손목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동작을 하거나 빠른 속도로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 펜을 쌔게 쥐는 버릇을 가진 학생들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은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 중장년 여성들 환자가 많은데 일부는 폐경기나 노화,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손목이 골절되고 나서 부정 유합이나 관절염, 종양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증상과 감별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 전체가 저리다고 하지만 진찰을 해보면 손가락마다 연결된 손바닥 피부의 감각이 둔하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운전 중에 손이 저리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서 잠을 설치거나 아침에 손이 굳거나 경련이 일어나거나 가끔씩 손끝이 따끔거리고 화끈거리고 저린 느낌이거나 손바닥 피부가 번들거리고 건조해집니다. 이런 저린 증상이 팔꿈치나 어깨, 팔 전체로 목까지 퍼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감별할 수 있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린 손의 손목부위를 다른 손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봅니다. 만약에 이렇게 두드렸을 때 나의 손바닥부터 손가락까지 저린 감각이 느껴지신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있고 또 다른 2번째 방법으로는 양손을 들고 손목을 90도로 꺾은 다음 손등을 서로 마주하고 30초에서 1분 정도 버티고 계시면 됩니다. 만약 버티는 동안 항상 저렸던 손이 저린 감각이 손가락에서 느껴진다면 이 또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실제 병원에서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검사라고 하니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한번 감별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치료와 예방법이 있을까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치료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주 가볍게는 최대한 손목을 쉬어주는 휴식 또는 일시적으로 손목을 고정하는 부목치료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막아주고 가벼운 통증이 있거나 손의 힘이 약해지는 정도라면 소염 진통제 약물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주사치료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주사치료 후에는 과도한 속목사용을 금지하고 손목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손목 스트레칭과 테이핑 치료를 시행합니다. 대부분 주사치료로 충분히 호전되며 안타깝게도 이 치료로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발이 되는 악성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수술로 이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크게 2가지로 첫 번째는 개방형 유리술로 손목에 정중신경의 주행경로를 따라서 수직으로 2~4cm 정도의 피부를 절개한 뒤 신경을 누르고 있는 횡수근 인대를 유리하는 방식입니다. 개방형 수술은 절개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주변조직의 합병증을 관리하기 위해 입원과 드레싱을 위해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내시경 유리술로 1.9mm 크기의 기구로 손에 작은 포털 하나만으로 이뤄집니다. 이 수술법은 주변조직에 침범하지 않고 직접 병변에 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법으로는 평소에 잘못된 자세를 고치고 장시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자주 풀어 줍니다. 컴퓨터 사용 시 손목과 손가락이 평형을 유지하도록 하고 푹신한 걸로 손목을 받쳐주는 것도 좋습니다. 손가락이 뻐근할 때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며 풀어주고 힘들겠지만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최대한 손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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